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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금괴에 발목 잡힌 재무팀장…횡령 1880억 어디로?

2022-01-06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입니다.<br> <br>금괴까지 등장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, 취재한 사회부 최주현 기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<br>최 기자, 직원이 검거되면서 기가 막힌 전모가 드러나고 있는데요. 이 사건 짧게 정리 해주시죠.<br> <br>상상을 넘어서는 규모의 범행에 놀랐다가, 잠적 엿새 만에 체포로 끝난 사건이었죠. <br><br>코스닥 상장사이자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업체인 오스템임플란트에서 회삿돈 1880억 원이 사라졌는데요. <br> <br>재무팀장, 이모 씨가 벌인 일이었습니다. <br> <br>잔액 증명 서류를 위조해 회삿돈을 빼돌리고는 종적을 감췄는데요.<br> <br>다른 곳도 아니고 자신의 거주지에서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[질문2-1] <br>그 많은 돈, 이 사람은 어디다 쓴 겁니까? <br><br>이 씨는 증권가에서 '1977년생 파주 슈퍼개미'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돈을 쓰는데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습니다. <br><br>횡령액이 1880억 원이죠. <br> <br>반도체 소재회사인 동진쎄미캠의 1천억 원대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가 되팔았다는 의혹도 있고요. <br> <br>아내와 여동생, 처제 부부에게 건물을 증여하거나 잠적하기 전, 담보 대출을 갚는데 10억 원 가량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이 씨는 680억 원 상당의 무게 1kg짜리 금괴 851개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.<br> <br>[질문2-2] <br>그런데 금괴에 발목이 잡혔다고요?<br><br>취재를 해보니, 이 씨에게 금괴를 판 판매업체 직원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는데요. <br> <br>거래소 직원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횡령 사건 보도를 보고 "지난 3일 오전, 경찰에 제보했다"고 말했거든요. <br> <br>금괴를 싣고 간 차를 추적하면 이 씨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신고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해외 출국설 밀항설까지 나오고 있었는데, 금괴 판매업체 측의 제보가 중요한 추적 단서가 된 겁니다. <br> <br>[질문3] <br>결국 정작 잡힌 곳은 거주 건물이었어요? <br><br>그야말로 등잔 밑이 어두웠습니다. <br> <br>취재를 해보니 경찰은 최근 CCTV 확보와 가족 면담을 하려고 이 씨가 거주하던 상가주택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이 씨와 금괴가 발견된 곳은 모두, 이 씨 가족이 사는 4층이 아닌 3층이었는데요. <br> <br>어제 경찰은 4층뿐 아니라 3층의 다른 호실까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확인 중이었는데, 이 과정에서 3층에 혼자 있던 이 씨를 체포한 겁니다.<br> <br>체포 장소에서 금괴도 압수했는데요. <br> <br>결국 금괴의 행방을 좇다보니 이 씨를 붙잡게 된 겁니다. <br> <br>[질문4] <br>변호인 측은 "윗선이 있다" 이런 주장을 하는데 경찰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? <br><br>"윗선 개입 여부를 포함한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다"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횡령된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복수의 계좌로 돈이 보내진 기록을 확인했는데요. <br> <br>돈이 들어간 계좌 주인이 여러 사람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금 흐름 수사가 좀 더 진행돼야 윗선 개입 여부도 규명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[질문5] <br>검거는 됐어요. 이제 돈은 어느 정도나 찾을 수 있을까요? <br><br>오스템 측은 "1500억원까지 회수 가능하다"고 주장했는데요. <br><br>취재 내용을 종합하면경찰은 잔고가 200억 원 가량 되는 이 씨의 계좌를 이미 동결했고요. <br> <br>이 씨 검거 과정에서 어제 회수한 300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. <br> <br>이 씨가 산 금괴의 절반 정도는 아직도 소재를 추적 중인거죠. <br> <br>종합하면 확실하게 환수할 수 있는 금액은 현재로서는 5백억 원이고, 나머지 1300억 원은 수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부동산은 좀 까다로운데요. <br> <br>횡령한 돈으로 가족들의 대출금을 갚아줬다는 의혹은 있지만 <br> <br>자금 출처가 횡령한 회삿돈인지 확인이 필요해 회사 측이 이 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할 걸로 보입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사회부 최주현 기자였습니다.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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